충북 주한외국인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
26일 오후 2시, 청주시 용암동 청주시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주한외국인과 함께하는 충청북도 통일준비 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외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환영사에 나선 변중호 통일준비국민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의 평화와 상생은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부터 비롯된다”며 아카데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김중길 전 충북적십자 혈액원장(충북 평화대사협의회 부회장)은 “다문화 구성원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모색하는
시도는 시대적 의미가 크다”고 축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이재승 정치학 박사가 맡아 ‘6·25 한국전쟁의 정치학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분단과 전쟁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으며 통일 담론의 현대적 의미를 정치학적으로 분석했다.
토론 시간에는 북한이탈주민 장희영 씨, 경희대 졸업생 서문원정 씨, 일본 출신 주한외국인 스즈끼 요꼬 씨가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들의 발표는 통일 문제를 다양한 문화와 세대의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